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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경제

위기는 왜 반복되는가

by KIMLOG 2021. 1. 27.

1. 이 책은

  • 이 책은 중산층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 말해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대공황이나 대불황과 같은 위기가 왜 반복되는지에 대해서 중산층이 하는 역할과 함께 설명해준다.
    몇가지 대안도 제시하는데, 책에서 설명하는 대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2. 책에서 배우다

  • 부과 왜 폭넓게 분배되어야 하는가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충분한 소비가 필요하고, 그로써 경제가 돌아간다는 것도 이해했다. 그렇지만 중산층의 소득이 줄어가고 있기 때문에 충분한 소비를 위한 환경 설정이 필요하다는 것도 이해했다. 그러한 환경 설정을 위해 정부에서 지원을 해줘야한다는 것과 이러한 사실을 정부에서 알고 있음에도 제대로 된 방안을 내놓지 않는 것은 부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정치인들의 자금을 대주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부를 불리기 위한 정책들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도 이해했다. 부를 가진 사람들이 자신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줄어들지만 전체 파이는 커진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면 정책을 통한 개선을 바라기도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일을 이해할 때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에 대해 방향을 잡아준 것 같다. 책에서는 역사를 통해 배운다는 말을 이해할 수 있게 지나온 과거가 현재에 미치는 영향까지를 잘 설명해놓아서 앞으로 내가 어떤 정보를 도출하고자 할 때 어떻게 하면 좋을 지에 대해서 방향을 잡기 수월해질 것 같다.

3. 꼭 기억할 인용구

  • “근로자는 곧 소비자이기도 하다”
  • 중산층이 활발하게 소비하지 않는다면 도대체 어디서 충분한 수요가 창출될 수 있을까? 중산층이 소비하지 않으면, 기업들이 새로운 장비나 소프트웨어를 구입하거나 새로운 건물이나 공장을 지을 인센티브도 줄어든다. 충분한 수요가 발생하지 않으면, 새로운 연구에 착수하거나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가들의 활동도 자연히 줄어든다.
  • 사람들은 가상의 상품, 즉 명품 옷이나 근사한 자동차를 의미하는 작은 아이콘들을 구매하기 위해 진짜 돈을 지불한다. 현실 세계에서와 똑같이 더 많은 돈을 주고 진짜 물건을 구입할 때와 동일한 만족을 느낀다. 가상현실 세계에서 가상의 물건들은 현실과 동등한 사회적 기능을 갖고 있고, 따라서 개인의 상대적인 부와 가치를 확립한다.
  • 미국은 무슨 일이, 왜 일어났는지 깨닫고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그들 앞에 어떤 선택이 놓여 있는지 알아야 한다.

4. 좋은 인용구 필사

 

17p “경제 체제는 무엇을 위한 것이고, 누구를 위한 것인가?”

 

41p 소득 분배가 적정 수준에서 너무 크게 벗어나면 경제 조직을 재구성해야 폭넓은 중산층이 충분한 구매력을 확보해 장기적으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교훈 말이다.

 

56p “근로자는 곧 소비자이기도 하다”

 

57p 케인스는 자본주의야말로 문명화된 경제사회를 성취할 목적으로 일찍이 고안된 그 어떤 체제보다도 우수하다고 천명했다. 그러나 그는 자본주의에 두 가지 커다란 결점이 있다는 사실도 함께 인정했다. “완전 고용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점, 부와 소득을 제멋대로 불공평하게 분배한다는 점이 그것이다.” 그는 이 결점들이 사라지지 않는 한 자본주의는 계속 고도로 불안정할 것이며, 호황에서 종종 재앙 같은 붕괴로 이어지는 변동에 취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58p 정통 경제학자들은 시장에 자정능력이 있다고 간주했다. 결국에는 항상 완전고용이 이루어진다고 여긴 것이다. 실업이 만연할 때마다 임금 수준은 계속 떨어지고, 그러다 보면 고용주들은 다시 근로자를 고용하는 것이 낫다고 느끼는 시점이 온다는 주장이었다. 이 견해에 따르면 실업이 지속적으로 만연한 이유는, 임금을 정당화할 만큼 열심히 일하지도 않으면서 과거 임금 수준만 고집하는 근로자들의 완강한 저항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에 대한 유일한 해결책은 낮아진 임금을 기꺼이 수용할 만큼 오랫동안 실업자로 살게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이 견해는 그 시절을 지배하던 사회적 진화론에 잘 부합했다. 오직 적자만 생존해야 하며 부적격자를 편하게 해주려는 노력은 무엇이든 사회에 해악을 끼친다는 이론 말이다.

 

59p 문제의 핵심은 너무 적은 저축이 아니라, 경제 체제가 생산할 수 있는 모든 재화와 용역에 대한 너무 적은 수요였다. 이러한 논리를 토대로 케인스는 “소비 성향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방식으로 소득 재분배를 위한 조치를 취해야만 자본 성장에 유리하다는 사실이 입증될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69p 에클스는 부유층을 비난하려 한 것이 아니라, 사회 경제를 다른 방식으로 조직하고자 했다. 경제 성장의 결과물인 부와 소득이 더 폭넓게 분배될 수 있는 사회로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 정책입안자들은 단순히 금융경제에만 주목할 것이 아니라 실물경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93p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문제는 ‘일자리 개수’가 아니라 ‘임금’이었다. 확실히 대공황이 많은 미국인들에게 떠안겨준 가장 끔찍한 결과는 실직이었을 것이다. 좋은 소식은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결국 더 많은 일자리가 생겨나리라는 점이다. 그러나 나쁜 소식은 그 일자리를 얻은 많은 사람들이 전보다 더 낮은 임금을 받아야 하리라는 사실이다.

 

108p 그러나 정작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간과하고 있다. 중산층 소비자들이 최후의 수단으로서 막대한 대출에 의존했다는 사실 말이다. 중위임금은 더 이상 오르지 않았고 중산층에게 가는 총소득의 양은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마치 이전과 같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처럼 소비를 계속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위에서 말한 대응 메커니즘에 의존하는 것뿐이었다.

대응 메커니즘

  1. 여성 노동 인구의 증가
  2. 근로 시간의 증가
  3. 저축의 감소와 부채의 급증

 

115p 중산층이 활발하게 소비하지 않는다면 도대체 어디서 충분한 수요가 창출될 수 있을까? 중산층이 소비하지 않으면, 기업들이 새로운 장비나 소프트웨어를 구입하거나 새로운 건물이나 공장을 지을 인센티브도 줄어든다. 충분한 수요가 발생하지 않으면, 새로운 연구에 착수하거나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가들의 활동도 자연히 줄어든다.

 

121p 중국은 현재 소비가 아닌 생산 지향의 국가라는 사실이다. 생산이 중국 경제에 의미와 목적을 부여한다. 중국은 단연 세계 최대의 생산 국가가 되려고 하고, 선진 기술의 생산도 선도하길 원한다. 하지만 미국의 경제는 생산이 아닌 소비 지향이다. 미국인의 대뇌피질 깊숙한 곳에는 ‘경제 체제의 기본 목적이란 더 많은 소비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는 의식이 자리 잡고 있다.

 

127p 간단명료하게 요약하면 이렇다. 미국인들은 이제 미국 경제가 생산할 수 있는 재화와 용역을 더는 마음껏 구매할 능력이 없다. 그 이유는 국민 총소득에서 점점 더 많은 부분이 상위 부유층에만 집중되었고, 지금도 그러고 있기 때문이다. 급료와 생산을 연결해주는 기본 합의가 깨졌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 합의를 다시 확립하는 것이 진정한 해결책이다.

 

141p “이 나라의 국민들에게는… 소유가 아니라 삶의 철학이 필요하다. 부가 아니라 행복의 철학이 필요하다.” 대공황이 한창이던 1932년 10월, 존 엘스워스 2세는 이렇게 지적했다.

 

142p 우리 인간은 무언가에 대해 한 번 즐거움을 느끼면 두 번째 경험은 첫 번째만큼 경이롭지 않고 세번째에 이르면 단조로움을 느낀다. 궁핍한 형편에 있지 않은 이상, 행복이란 원하는 것을 더 갖는 것이 아니라 이미 가진 것에 대해 고마움을 느끼는 감정에 가깝다.

 

149p 득과 실은 평형을 이루지 않는다. 왜냐하면 소유물은 향후 우리의 물질적 안녕에 대한 최소한의 판단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무언가 귀중한 것을 잃었을 때, 우리는 그것이 한때 내 것이었다는 기억을 간직하게 되고 그래서 상실을 아쉬워한다. 의존하고 있던 편의나 혜택이 사라지면 그보다 더욱 우울해진다. 그것에 기대고 있던 심리상태를 극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150p 중산층 미국인이 가장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무서운 사실은, ‘지금은 아니더라도 미래에는 물질적으로 더 나은 삶을 영위하리라’는 기대감을 포기하는 것이다. 미국인들은 끊임없이 위로 올라가고 자기 자신을 극복하고 더 나은 것을 쟁취하는 일에 익숙한 사람들이다. 오랫동안 미국의 중산층은 열심히 일하고 노력하면 그들을 위해, 그리고 그들의 자녀를 위해 더 나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고 믿어왔다.

 

153p 사회심리학자들은 사람들이 자신의 행복과 안위를 타인과 비교함으로써 평가한다고 주장한다.

 

156p 원래 사람들이 원하는 것의 대다수는 타인이 무엇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정해지는 법이다. 실제로 ‘가치’라는 개념의 상당 부분은 우리의 사회적 역할과 연관되어 있다.

 

157p 사람들은 가상의 상품, 즉 명품 옷이나 근사한 자동차를 의미하는 작은 아이콘들을 구매하기 위해 진짜 돈을 지불한다. 현실 세계에서와 똑같이 더 많은 돈을 주고 진짜 물건을 구입할 때와 동일한 만족을 느낀다. 가상현실 세계에서 가상의 물건들은 현실과 동등한 사회적 기능을 갖고 있고, 따라서 개인의 상대적인 부와 가치를 확립한다.

 

158p 경제학자이자 사회학자인 소스타인 베블런은 사람들이 자기보다 수준 높은 사람들을 본받고 부유한 이들과 과시적 소비에 생활수준을 맞추려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반세기 뒤 경제학자 제임스 듀센베리는 상품에 대한 수요 중 상당 부분이 상품의 내재적 가치보다 구매자에게 부여하는 사회적 지위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는 그것을 ‘전시효과’라고 불렀다. 물건의 소유자는 그 물건을 구매할 수 있을 만큼 부유하다는 암시를 사람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사회계급층에서의 지위를 확립해준다.

 

217p 미국은 무슨 일이, 왜 일어났는지 깨닫고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그들 앞에 어떤 선택이 놓여 있는지 알아야 한다.

 

220p 미국 사회의 기저에서는 시계추가 조용히 흔들리며 경제 성장의 혜택이 극소수에게 집중되는 시기와 더 폭넓게 공유되는 시기 사이를 오가고 있다. 문제는 이 시계추가 과연 방향을 바꿀 것인지가 아니다. 언젠가는 반드시 바뀌게 되어 있다. 문제는 그것이 움직이는 방식이다.